포항 연일초등학교 11월 30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랑 나누기"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김장 김치를 담그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사진=연일초등학교]
포항 연일초등학교 11월 30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랑 나누기"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김장 김치를 담그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사진=연일초등학교]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정창명 기자] 포항 연일초등학교(교장 임정훈)가 11월 30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랑 나누기"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역 노인요양시설을 방문해 김장 김치를 담그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봉사단 학생들은 이날 노인요양시설 정애원(원장 김한수)을 찾아 시설 거주 어르신들과 함께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봉사 정신을 함양하고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망설였지만,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막상 가서 시설에 계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뵙고 함께 김장도 담그니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났고, 우리가 함께 담근 김치로 어르신들께서 겨울 내도록 식사를 하신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일초등학교]
 [사진=연일초등학교]

임정훈 교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며 "올해는 포항지역의 경기가 좋지 않아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에 김장김치를 비롯하여 각종 후원이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역 상황을 설명했다.

임 교장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연일초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학교의 향후 방침을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